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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인터넷 올린 작품으로 스카우트 '꿈이 현실로' 부산일보 2009-11-19
2009-11-19 14:28:17
첨단영상교육센터 <aistc@pusan.ac.kr> 조회수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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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에서 한국의 게임 분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 듯 애니메이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경제적 논리보다는 창의적인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그 성공을 가능하게 할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미국 굴지의 컴퓨터 그래픽(CG) 회사 '블러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장진호(34)씨. 부산디자인센터와 부산대 첨단영상교육센터 초청으로 공개 특강을 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그를 17일 부산시청에서 만났다.


부산디자인센터·부산대서 특강


"창의적 열정·노력이 성공 열쇠"


CG는 영상산업 분야의 핵심적인 요소. 부산디자인센터 등이 장씨를 초청한 것은 그의 이례적인 경력과 재능 때문이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30대 초반의 나이에 '블러 스튜디오'에 당당히 스카우트됐고, 세계적인 인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하고 있다.


블러 스튜디오는 '엑스맨' '스타워즈' 등 유명 영화의 CG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영화의 특수효과는 물론이고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CF, 게임영상 등에서 3D CG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회사.


"CEO에게서 직접 연락이 왔고 먼저 스카우트 제의를 했습니다.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이지요."


블러 스튜디오에서 2년 1개월째 일하고 있는 장씨는 초기 도안에 살을 붙이고 집을 짓는 일, 즉 '모델링'을 주로 하고 영상편집도 함께 수행한다. "직원은 100명 정도로 많지 않지만 모두 엄청난 양의 작업들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팀장, 사장도 똑같이 일을 해요. 기술적인 면은 물론이고 열정과 겸손, 노력 등 배울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는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대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 출신이다. 그에게 기회가 온 것은 서른 살 무렵 학생비자로 미국에 머물다 작은 군용 시뮬레이션 제작회사에 취직하는 행운을 잡으면서부터. 거기서 생활한 1년 남짓은 훌륭한 자기개발과 실력 배가의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때 인터넷에 올린 작품이 상을 타게 됐고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접촉이 들어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블러 스튜디오였다.


장씨는 대학 졸업 뒤 국내 게임산업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게임 쪽은 경제적인 논리가 강해 생리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 세계를 만들고 창의성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분야가 훨씬 매력적이었다는 고백이다.


"CG 아티스트들의 가치는 상대적이죠. 그런 가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바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힘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힘을 바탕으로 우리 것을 세계화시켜 나가는 일이 시급해요."


장씨는 17~18일 부산디자인센터와 부산대 첨단영상교육센터에서 각각 특강을 가진 데 이어 서울과 충남 등 지역에서 마련한 세미나에도 초청받아 그의 경험을 관련 전문가들과 나눌 예정이다.


김건수 기자 kswoo333@busan.com